월간 空間 아원고택

아원 (我園) : 우리의 정원

한국 고유의 전통 한옥과 현대적인 건축물의 앙상블

아원고택을 다녀왔습니다.

 


 

전라북도 완주 소양면에 위치한 아원고택은 250년 된 경상남도 진주의 한 고택의 기본 뼈대를 가져와 서까래와 기와만 바꾸어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사시사철 변화하는 자연의 경관과 그곳을 우직하게 지키고 있는 고택에 모습은 한국의 특별한 멋을 담고 있습니다. 아원고택은 다양한 경험들을 한 공간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직접 한옥에 머물 수 있는 숙소이면서도, 미술 전시와 고택의 전경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복합 공간입니다. (스테이와 함께하는 공간이기에 방문 전 이용 시간을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아원고택에서 아래로 눈을 돌리면 또 다른 한옥마을이 있습니다. 

오성한옥 마을이라고 하며, 아원 고택이 생기기 전부터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하나의 관광지가 있습니다. 

또 다른 한옥의 멋을 눈에 담아 볼 수 있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덕인지 몰라도, 아원 고택을 오는 많은 분들이 조용히 말소리는 없이, 자연의 소리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도 그분들에게 피해가지 않게 조용히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최형길 매니저는 현재 프로모션 진행하고 있는 홀랜드 앤 쉐리사의 크리스페어 컬렉션 원단 중 하나인, 헤이즐 색상의 싱글수트를 착용하였습니다. 

이너로는 그린 색상 스트라이프 셔츠, 그린 가디건과 함께 스타일링하였으며, 자연에서 비롯하여 만들어진 한옥의 건축자재들과 비슷한 톤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이런 톤을 Earthtone (어스톤)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어스톤은 '연한 회색에서 검은 갈색에 이르는 난색조'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말 그래도 우리 주변에 보이는 천연 자연 그대로의 색 혹은 톤을 포용하고 있는 의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어스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기에, 보다 익숙하고 편안한 시각적인 효과를 줍니다. 그렇기에, 색과 톤에 대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어스톤의 스타일링이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 될 것 입니다.  

아원고택은 다양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나는 옛것에 멋을 감상할 수 있는 고택의 모습, 또 하나는 현대적인 콘크리트 건축물 안에서의 전시품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즌에 따라 다른 주제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는 이수종 도예가님의 달 항아리 전시가 5월 26일까지 한다고 합니다.

 이전 월간 공간에서 소개한 도트온 방문 당시, 달 항아리를 직접 만들어 본 바 있다 보니.. 달 항아리에 대한 내적 친밀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전시 구경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짧게 만들어진 대나무 숲이 있었습니다. 

이 대나무숲은 아원고택이 생기기 전부터 이미 있었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대나무 숲 안에 들어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연의 소리를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꼭 귀에 속삭이듯이 대나무의 잎사귀들이 사부작..사부작 거리며, 모든 하늘을 가릴 정도로 높게 뻗어 올라가는 대나무들 때문에 약간은 주춤하게 되지만, 

그 끝에 도달하게 된다면 시야가 시원하게 열리게 됩니다. 그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새로운 이야기와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고, 그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보기 위해, 다소 멀리 있는 공간이지만 과감하게 완주까지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하시게 분명 부담이 될 수 있는 거리이지만, 여행길 주변에 아월고택이 있다면, 꼭 한 번쯤은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봄이여서 좋고, 여름이여서 좋고, 가을이여서 좋고, 겨울이여서 좋을 수 있는 곳입니다.

 

 

 

수트를 입는 것이 지겨운 일이 아닌,

수트를 입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에 대하여,

공간과 함께 소개합니다.